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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4)- 자동차 타이어펑크, 앞유리

by 텍사스칼촌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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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을 여행 카테고리에 넣는 게 맞는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어쨌든 여행 중에 있었던 일이기에 여기에 적는다.

혹시나 미국 내에서 이런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 분들께(안 겪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긴 하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하도 경황이 없어서...관련 사진은 없습니다. )

 

1. 자동차 타이어펑크

 

여행 첫째날로 잠깐 돌아가...새벽에 출발하는데 좌측뒷바퀴의 압력이 낮다는 알람이 들어왔다. 

다른 바퀴가 34 정도였는데 그 바퀴만 26. 공기압이 낮아졌나보다라고만 생각하고 일단 출발했다.

(정말 무식하고 이런 일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용감한 거였음...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2군데 정도 주유소를 들렀는데 air 넣는 기계가 다 out of order였다.

그동안은 신경을 안써서 몰랐는데 대부분의 주유소에 air 넣는 기계들은 있는데 잘 작동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없다. 

 

어쨌든 텍사스를 벗어나기 전에 air 넣는 기계가 있는 주유소를 찾았고, 2달러 정도의 금액으로 air를 넣었다.

(카드로 지불 가능. 미국에서 생각보다 현금 쓸 일이 없다.)

 

뉴올리언즈 호텔까지 무사히 도착 후, 체크아웃 때까지 차를 사용할 일이 없었다.

레스토랑으로 이동하기 전에 짐을 실으면서 차를 잠깐 체크했는데....

와우.... 문제가 되던 그 바퀴의 압력이 13이었다!!!

정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놀란 마음을 일단 추스르고 바퀴를 살펴보니...맙소사 나사못이 박혀있다...ㅠ.ㅠ

그것도 바닥쪽이 아니고 바깥쪽이었다. 도로 주행 중 박혔다기 보다는 누가 고의로 박은 것 같은 모양새였다...

어쨌든 레스토랑 예약시간이 있어서 취소는 못하고 밥먹고 수리해보기로 했다.

 

식사 후 다시 차로 돌아와 가까운 수리점을 찾기 시작했다.

혹시나 큰일 날까봐..천천히 천천히 갔다.

마침 코스트코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익숙한 곳이니만큼 거기로 가기로 했다.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walk-in으로 가능했다. 수리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맡기고 코스트코 구경도 하고 필요한 것도 조금 샀다. 그러던 중 전화가 온다...

수리는 불가하고 우리 차에 맞는 모델도 없다. 그냥 둘까, 아니면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해줄까?

그 타이어를 다시 사용하는게 불안해서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용 15불 발생.(그 타이어를 그대로 사용했으면 코스트코에서는 한 것이 없기 때문에 비용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수리하시는 분은 너에게 아무것도 한게 없으니 free라고 했으나 카운터에서는 스페어타이어로 교체했으니 15불을 내야한다고 함-...이성적 판단이 이때는 잘 안됐다...ㅠ_ㅠ)

그러나 스페어타이어로는 남은 여행일정을 소화하는게 불가능하다..ㅠ.ㅠ

어쨌든 다른 곳에서 수리를 해야만 한다. 구글링을 해서 우리 차에 맞는 모델을 가지고 있는 타이어 전문점을 찾으니 근처 Goodyear에 있단다..거기로 출발했다. 가다가 퍼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가지고...

 

도착해서 물어보니 우리 모델은 없단다..ㅠ.ㅠ 

인터넷에서 확인할 때는 있었다고 물어보니 그게 실시간이 아니고 통상 인터넷은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맡겨놓으면 내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다른 도시로 떠나야 하니 오늘 꼭 수리를 받아야 한다. 인터넷 검색으로는 모델있는 곳 찾기가 어렵고 그렇다고 근처 지점 모두에 전화를 돌리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카운터에 계시는 분께 근처 Goodyear 지점 중 이 모델을 가지고 있는 곳을 좀 찾아줄 수 있냐고 부탁드렸다. 좀 난감해하셨지만..그래도 찾아주셨다..완전 감사...

 

우리가 가야하는 방향과 정반대되는 지점이었지만 다행히 해당지점에 도착하니 모델 있고 수리도 가능했다.

오후 6시경이 다 되어서야 수리가 완료되고 그 다음 목적지인 Biloxy를 향해 출발할 수 있었다.

 

-> 얻은 교훈) 여행 시작 전 차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자

                     +스페어타이어는 그야말로 비상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스페어에 불과

                     +타이어전문점마다 가지고 있는 모델이 다르니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2.  앞유리(Windshield) 

 

여행 첫날 루이지애나에 진입했을 무렵, 운전석 위쪽 유리에 소위 '돌빵'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미국에서 돌빵은 워낙 흔하기도 하고 그간 경험한 바도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여행 마지막날 엄청난 비바람에 불면서 갑자기 앞유리에 생긴 돌빵을 시작으로 점점 갈라지기 시작했다..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금이 가는 면적이 넓어졌다. 

 

이번 여행에서 왜 이리 이슈가 많나 싶었다. 급한대로 중간 휴게소에서 테이프를 사서 붙였다..혹시나 싶어서..ㅠ.ㅠ

물론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보험사 통해 유리 교체를 진행했다. 보험커버가 어느정도 가능해서 다행이었다.

개인부담금은 보험플랜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커버가능한 대상이니 혹시라도 앞유리 교체 및 수리가 필요하신 분은 자신의 자동차보험을 확인하는 게 좋겠다. 

 

유리교체는 Safelite를 통해 진행했다. 그러나 이것도 한번에 안끝난다. 

유리를 잘못 주문해서 카메라 센서 등이 안맞다고 한다. 일단 바꾸고 나서 일주일 후 다시 수리를 맡겼다. 

(그동안 운전할때마다 센서 이상등이 떠서 조금 불편하긴 했다...)

다행히 2번째만에 수리는 잘 되었다. 

 

(수리 후,,, 아마존에서 windshield repair kit을 샀다. 미국은 한국보다 직접 대응해야 하는 것들이 꽤 많고 그러다보니 이런 키트들이 제법 잘되어있다..)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이었지만 또 워낙 빈번한 일들이라고 하니 초반에 겪는 것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위안 삼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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