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여행을 하다보면 재밌기도 하지만 신경을 좀더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삼시세끼!!
부실하게 먹을지언정 하루 꼭 3끼가 필요하고,, 특히 아침은 거르기 어렵다.
어른들만 있다면 커피 한잔으로 간단히 때우고 지나갈 것도 아이들이 있으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한 탓에 아침부터 조식을 먹으러 길을 나섰으나 Thanksgiving 당일이라 문 연 식당이 별로 없다.
가장 가까운 쉑쉑버거도 문 닫았고...그래서 일단 길을 나섰다.
구글에서 문 열었다고 하는 식당도 닫혀있다. 전화해서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가다보니 문 연 곳이 보인다. Creole House라는 곳이다.
맛집인가 아닌가 판단이 어려워 일단 지나치는데 갈곳이 없다...다시 발길을 돌렸다.
입구에서 메뉴 확인하니 나쁘지 않은 거 같고 Kids Menu까지 있다니..여기가 답이다 싶었다.
자리 잡고 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 중이고 유명한 곳이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덜 걸었을텐데...무지하니 몸이 고생인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ㅠ.ㅠ)
https://creolehouserestaurant.com/
음식들도 전반적으로 괜찮았고 서버분도 친절하셨다.
커피 쏟았는데 위트있게 치워주시고, 메뉴 잘못나온 줄 모르고 1/2 정도 먹었는데..잘못 줬다면서 새 음식 갔다주고...
덕분에 아침을 엄청 배부르게 먹었다..ㅎㅎ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이제 조금은 걸을 시간이다. 잭슨스퀘어까지 10여분 정도 걸었다.
걸으면서 텍사스와는 사뭇 다른 뉴올리언즈의 분위기를 느꼈다. 날씨까지 좋아서 무척이나 상쾌했다.
잭슨스퀘어에서 길을 건너면 유명한 카페 드 몽(Cafe de Monde)가 있다. 비네로 유명한 집이다.
잭슨스퀘어 쪽 줄은 내부에서 먹고 가는 경우, 미시시피강 쪽으로 있는 뒷쪽 줄은 테이크아웃 줄이다.
테이크아웃 줄도 짧지는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빨리 줄어든다.
그리고 커피는 생각보다 몹시 뜨겁다. 어느정도 식힌 다음에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뜨거운 커피 먹었다가..하마터면 땡스기빙에 urgent care 갈 뻔했다..)
그리고 이 유명한 비네 맛집 앞에는 항상 거리공연이 진행 중이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몇몇분들이 계셨고
덕분에 재즈바를 못갔음에도 뉴올리언즈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이후로는 날씨도 흐려지고 저녁즈음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땡스기빙은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하는 명절이기에... 대부분의 식당은 문닫고..문연 식당은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고...
결국 맥주 사서 방으로 와 룸서비스로 저녁은 해결했다.
호텔에서도 땡스기빙 특별메뉴가 있어서 칠면조고기와 펌킨파이로 미국에서의 첫 땡스기빙을 마무리했다.
(+땡스기빙 여행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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