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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 여행(1)- 힐튼 리버사이드(Hilton Riverside New Orleans), 늪지투어(Swamp Tour), 드라고스(Drago's)

by 텍사스칼촌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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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giving 연휴 동안 집에만 있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으니

편도 7시간 내외의 적당한 거리에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미국 지도를 보고 고민하던 중 당첨된 곳이 바로 뉴올리언즈!

 

재즈가 유명하다는 거 말고는 아는 바 없었으나...숙소부터 예약하고 계획을 짜기로 했다.

 

텍사스 바깥으로 나가는 첫 여행이고, 숙소를 예약하는 첫 여행이다 보니 호텔체인 중 어디를 선택할지가 고민이었다.

체인 하나를 집중공략(!)해서 포인트를 모아 나중에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곳을 여행하다보면 숙소를 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주로 이용하는 호텔체인을 미리 정해놓으면

결정장애의 어려움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고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이다.

 

메리엇트, 하얏트 등등이 있었지만..미국 도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여러 브랜드(Hilton, Doubletree, Garden Inn, Home2 Suites, Hampton Inn, Tru 등등)를 가지고 있는 "힐튼"으로 최종 결정했다. 

 

뉴올리언스에서만 힐튼 계열 호텔이 20개 넘게 검색된다.

위치 및 가격을 고려해 Hilton New Orleans Riverside로 결정했다.

https://www.hilton.com/en/hotels/msynhhh-hilton-new-orleans-riverside/?SEO_id=GMB-AMER-HH-MSYNHHH&y_source=1_NzIxNzU5LTcxNS1sb2NhdGlvbi53ZWJzaXRl

(멀쩡한 방 사진을 찍고 싶으나...핸드폰만 들면 다가오시는 분이 계셔서...ㅠ.ㅠ)

 

기본 룸이었고, 퀸 사이즈 침대(더블 아님) 2개, 꽤나 넓직한 테이블이 있었고 창가 쪽에 작은 테이블도 있어서 꽤나 만족스러웠다. 미국 호텔 룸은 확실히 유럽 쪽에 비해서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 

 

(+ 도착하고 보니 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이고, 프렌치쿼터 쪽까지 강변을 따라 걸어가기도 좋은 위치였다. 

그리고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프렌치쿼터에서 몇블록 떨어져 있는 숙소가 더 나은 거 같다..

조금만 어두워져도 그쪽은 분위기가 영 그래서 돌아다니기도 조금 무서웠다.

2층이었지만 미시시피강도 잘 보였고, 아울렛과도 연결되어 있어 꽤나 편리했다.

또한 수족관 등(연휴라서 가지는 못함)과도 가깝고 트램역도 바로 앞에 위치했고,

다음에 뉴올리언스 가도 여기에 다시 묵을 것 같다.)

 

 

 

이렇게 숙소 예약이라는 큰 숙제를 마치고 이제 무엇을 할 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연휴기간이다 보니 Thanksgiving 당일에 박물관 등이 문을 열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식당들도 그 전날부터 일찍 문을 닫아서 생각보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그 전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니...'늪지투어'가 있었다!!

오후 2시 정도가 마지막 타임이고(여름시즌에는 이보다 더 늦게까지 운영한다)

텍사스에서 뉴올리언즈까지 7시간 정도가 걸리니...

시간상 매우 타이트하지만 어쨌든 도착할 수 있겠다는 생각 하에 투어를 예약했다.

여러업체가 있었지만 일주일 전에 촉박하게 예약한 탓에 예약 가능한 업체가 그리 많지 않았다.

역시 여행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새기면서 Cajun Pride라는 곳으로 예약했다.

다행히 구글에서 찾아보니 후기들도 나쁘지 않았고 온라인 할인도 있어서

가격도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착한 편이었다. 

https://www.cajunprideswamptours.com/tours/

 

인터넷으로 예약했더라도 투어 장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이 필요하다. 이걸 모르고 그냥 있었더니 업체에서 전화가 와서...부랴부랴 사무실로 가서 체크인 하고 티켓을 받았다.

이쪽으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진행하면 된다.

                                    <체크인 장소>                                                                 <체크인 후 받은 티켓>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는 투어가 진행되며 보트마다 가이드 1명이 운전+설명을 해준다. 늪지 곳곳 관련된 이야기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왔을 때 이야기 등 나름 재밌게 진행해주며, 조그마한 새끼악어도 보여주고 직접 만질 수 있는 기회도 준다..

(무서워서 안 만짐...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쉽기는 하다...^^;;) 악어 뿐만 아니라 늪지 곳곳에 사는 다른 동물들도 볼 수 있다. 우리는 라쿤과 멧돼지를 봤다. 악어만 생각하고 갔다가 다른 동물들까지 보니 아이들도 좋아했다.

                             <라쿤 가족>                                                                 <햇볕 쬐는 악어>

 

늪지 곳곳에 악어들이 있었다. 10마리 넘게 봤는데...처음에는 진짜인 줄 몰랐다.

겨울이라 그런지 이 아이들이 별다른 움직임 없이 가만히 누워서 햇볕만 쬐고 있어서..크나큰 착각을 했다..ㅋ

급하게 예약한 투어였지만 가까이에서 악어, 라쿤 등 평상시 보기 힘든 동물들을 자세히 보고 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투어 후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때가 거의 다 되었다. 멀리 나가기도 애매하고 해서 호텔 지하에 있는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Drago's - 검색해보니 맛집이다..ㅋ 뉴올리언즈에는 2곳이 있는데 마침 우리 호텔 지하에 1곳이 위치해있었다. 

https://www.dragosrestaurant.com/

저녁시간이었지만 자리도 여유가 있었고 대기 없이 바로 안내를 받았다. 

Oyster는 뉴올리언즈에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이기에 망설임없이 

Drago's Original Charbroiled Oysters와 Raw Oysters, Fried Gator Bites를 시켰다. 다 맛있었다...ㅋ

생굴 못먹는 분이 계셔서 처음에 Raw Oysters를 half로 시켰다가 추가했다..처음부터 dozen 시키는 게 나았을 거 같다.

Drago's Original Charbroiled Oysters- 양념이 짭짤하고 바게트 빵이랑 잘 어울린다. 익힌 굴이라서 아이들도 먹기 좋다. Raw Oysters- 싱싱하고 맛있었다. 특히 저 소스랑 같이 먹으면 생각보다 많은 양이 술술 들어간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뉴올리언즈에서의 첫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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